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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잠실] '원태인 5연승+김영웅 3안타' 삼성, 두산에 2연승→2위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가 원태인의 6이닝 비자책 호투와 김영웅의 3안타 맹타로 2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과 함께 두산과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타 구장 KIA 타이거즈(1위), NC 다이노스(2위) 경기 결과에 따라 2경기 차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도 3이닝을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원태인은 시즌 5승과 함께 다승 1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데뷔 첫 3루타를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김재상이 선두타자 2안타, 구자욱과 류지혁도 2안타 씩 때려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5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타선 전체가 4안타 빈타에 허덕였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의 2회 실책도 아쉬웠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2회 초 선두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의 안타와 두산 우익수 헨리 라모스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강민호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영웅의 제뷔 첫 3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앞서 나갔다. 삼성은 3회에도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이성규의 볼넷과 구자욱의 2루타, 맥키넌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류지혁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무산됐다. 그 사이 두산이 동점에 성공했다. 3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 허경민의 1루수 앞 땅볼 때 정수빈이 3루까지 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투수 원태인의 3루 송구 실책이 있었다.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빠져 나가면서 주자의 자동 진루가 선언, 정수빈이 홈을 밟으며 1-1 이 됐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1점을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상의 2루타와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1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구자욱이 1루와 2루 사이에서 잡혔지만 이성규가 3루까지 진출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맥키넌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2-1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은 5회 말 1사 후 김재환의 볼넷과 라모스의 안타, 조수행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정수빈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도 6회 초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로 달아날 기회를 만들었으나 강민호의 병살타와 이재현의 삼진으로 무위에 그쳤다. 7회 초에도 삼성은 선두타자 김재상의 안타와 김지찬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놨지만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8회 초 1점을 추가했다. 2사 후 강민호와 김영웅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이재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3-1을 만들었다. 두산도 8회 말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조수행의 번트 안타 및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2루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중견수 플라이와 허경민의 땅볼로 3루 진루에 이어 홈을 밟으며 2-3까지 쫓아갔다. 삼성은 9회 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번트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맥키넌이 고의 4구로 출루했고, 류지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4-2를 만들었다. 삼성은 9회 말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2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5.02 21:16
메이저리그

'타격감 회복세' 김하성, 163.3㎞/h 총알 안타...7G 만에 멀티 출루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7경기 만에 멀티 출루를 해냈다. 김하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의 타율은 종전 0.216에서 0.218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지며 8번 타순으로 밀렸던 그는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멀티 출루를 해내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0-1로 지고 있던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고, 투수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컷 패스트볼(커터)를 골라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4회는 득점 발판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나선 2번째 타석에서 다시 애쉬크래프트를 상대했고, 불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커터를 때려내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타구 속도 101.5마일(163.3㎞/h) 총알 타구를 생산했다. 김하성은 후속 타자 타일러 웨이드가 땅볼을 치며 야수 선택으로 아웃됐지만,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상황에서 웨이드가 2루 도루를 해낸 뒤 주릭슨 프로파가 적시타를 치며 2-1로 앞서 나갔다. 김하성은 이후 침묵했다. 6회는 내야 땅볼, 8회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 말 2-2 동점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만루홈런을 치며 6-2로 앞서 나간 뒤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08:54
프로야구

LG 5회 주루에 무슨 일이? 허도환 배치기-신민재 재치-문성주 페이크 [IS 창원]

LG 트윈스는 1일 열린 NC 다이노스전 5회 초 4점을 뽑아 단숨에 역전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 과정에는 주자들의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LG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전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7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 속에 10-1로 이겼다. 상대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를 꺾어 더욱 값진 승리였다. LG는 0-1로 뒤진 5회 초 문보경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후속 김범석의 안타 후 1사 1루에서 허도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신민재의 유격수 앞 땅볼 때 김주원의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김범석이 홈을 밟아 2-1로 역전하고, 1사 2·3루 찬스가 이어졌다. 박해민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허도환의 주력을 감안하면 홈 태그업을 다소 무리인 듯 보였다. 그러나 허도환은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했고, 상대 송구 방향이 조금 빗나갔다. 허도환은 강한 득점 의지를 '몸'으로 보여줬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과감하게 몸을 던진 탓에 땅에 얼굴을 박을 정도였다. 헬멧도 벗겨졌다. 본인도 다소 쑥스러웠는지 고개를 바로 들지 못하고 걸음을 옮기려다 심판과 충돌할 뻔했다. LG가 3-1로 앞선 2사 2루에서 문성주가 좌전 안타 때도 집중력이 돋보였다. NC 좌익수 권희동이 공을 잡는 순간 2루 주자 신민재는 3루를 밟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발이 빠른 신민재는 멈추지 않고 홈으로 쇄도했다. 권희동의 원바운드 홈 송구도 정확했다. NC 포수 김형준이 공을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신민재는 김형준의 태그를 피해 왼손을 빼면서 오른손으로 홈을 터치했다.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이때 문성주는 2루를 향하다 협살에 걸렸다. 문성주는 2루로 향하는 상황에서 1루수 데이비슨이 쫓아오자 1루로 몸을 트는 듯 페이크 동작을 취한 뒤 다시 2루로 내달렸다. 상대가 방심한 틈을 타 2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앞서 신민재의 홈 쇄도가 정상적으로 아웃 선언이 내려졌다면 후속 플레이는 세이프와 관계 없이 공수교대가 이뤄졌겠지만, LG가 신청한 비디오 판독으로 원심이 번복됐다. 이에 신민재의 득점이 인정됐고, 문성주도 2루까지 진루했다. LG는 4-1로 승기를 잡았고, 6회 김범석의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 쐐기점을 올렸다. LG 선수들이 1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몸'으로 보여줬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23:20
프로야구

박세웅 6이닝 무실점→불펜 방화...롯데 자이언츠, 2024시즌 2번째 5연패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에 빠졌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5월 첫 경기도 패전이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이닝 동안 6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그사이 타선은 1군 등판이 14경기뿐인 이종민을 상대로 1득점에 그쳤다. 7회 초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승기를 빼앗겼고, 다시 되찾지 못했다. 롯데는 지난달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부터 5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2번째 5연패다. 롯데 공격은 경기 내내 답답했다.1회 말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정훈이 출루했고,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4번 타자 전준우와 후속 손호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는 선두 타자 나승엽이 우전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김민성이 뜬공으로 진루타를 치며 만든 1사 3루에서 고승민이 1루 땅볼을 치고 말았다. 키움은 1루수가 포수에게 송구, 누상에 주자를 몰아 넣고 나승엽을 태그 했다. 4회도 선두 타자 전준우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나승엽이 진루타를 치고, 김민성은 볼넷을 얻어내며 1·2루를 만들어 압박했다. 이 상황에서 고승민이 땅볼로 물러났다. 5회는 간신히 1점을 냈다. 윤동희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고, 정훈의 진루타로 2루에 나섰다. 레이예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윤동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이종민은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2021년 데뷔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1군 등판은 13번(3선발)뿐이었다. 하지만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이런 흐름 속에 롯데 타선을 만났다. 유독 낯선 투수에 약했던 롯데는 또 고전했다. 박세웅은 6회 초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제 몫을 다 해냈다. 하지만 롯데 불펜진은 1점 차 리드를 지켜낼 만큼 견고하지 않았다. 필승조 투수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7회 초 첫 주자로 나선 전미르가 무너졌다. 선두 타자 김재현에게 유격수 맞고 외야로 흐르는 안타를 맞고 2루 진루를 허용했고, 후속 김휘집에게는 좌중간 2루타를 맞고 1-1 동점을 내줬다. 이용규와의 승부 중 폭투를 범하며 김휘집의 3루 진루를 허용했고, 타자에겐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로니 도슨에게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통타 당하며 역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좌완 임준섭으로 바꿨다. 그는 좌타자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고, 최주환에게는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다시 바뀐 투수 김상수는 송성문을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고, 이원석에게도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롯데가 7회만 5점을 내줬다.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 타자가 출루하고도 다시 무득점에 그친 롯데는 8회 초 수비에서 김상수가 김휘집에게 2루타, 진해수가 도슨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 1점을 내줬다. 8회 말 손호영이 내야 안타, 나승엽이 적시 3루타, 고승민이 추가 적시타를 치며 3-6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9회 공격에선 득점에 실패하며 5연패를 막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21:47
프로야구

'최원태 4승+김범석 쐐기포' LG 장단 15안타 폭발, NC 4연승 마감 [IS 창원]

LG 트윈스가 5~6회 연속 빅이닝으로 귀중한 1승을 챙겼다. LG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 최원태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10-1로 이겼다. 케이시 켈리가 선발 등판한 전날(30일) 경기에서 0-8로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갚아줬다. LG는 시즌 17승 15패 2무를 기록했고, NC는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가 등판한 경기에서 최근 4연승을 마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선발진이 계산했던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며 푸념했다. 그러면서 "요즘 우리 팀 에이스는 최원태"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이에 부응하듯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다. 이 기간 총 18이닝을 던지면서 겨우 2실점, 평균자책점 0.95의 '짠물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원태가 3회 말 선두 타자 천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상대 희생 번트와 도루 작전으로 맞은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내야 땅볼 때 선제점을 내줬다. LG는 5회와 6회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5회 초 선두 타자 문보경이 NC 카스타노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 포문을 열었다. 후속 김범석의 안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내야 안타 때 NC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 실책으로 김범석이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이어 박해민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허도환의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점째를 뽑았다. 2사 후 문성주의 좌전 안타 때 신민재의 홈 쇄도가 늦었지만 공을 잡고 기다리고 있던 포수 김형준의 태그를 피해 오른손으로 홈을 터치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세이프로 정정돼 4-1을 만들었다. LG는 6회 선두 타자 오스틴이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범석이 카스타노의 초구 시속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쳤다. 엄청난 포물선을 그린 타구는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범석은 지난 27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경기 만에 홈런(시즌 3호)을 추가했다.LG는 이후에도 구본혁-허도환의 연속 안타에 이은 신민재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희생 플라이로 8-1까지 달아났다. 이어 7회 1점, 8회 1점씩 보탰다 타선에선 문성주가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문보경, 김범석, 구본혁, 신민재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렸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4.05.01 21:20
메이저리그

판정에 심통난 오타니, 올 시즌 첫 한 경기 3삼진 굴욕...다저스도 끝내기 역전패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 3번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종전 0.341에서 0.336로 낮아졌다. 오타니는 삼진만 3개를 당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1회 초 첫 타석에선 애리조나 투수 브랜든 휴즈의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4회는 우완 브라이스 자비스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1볼-0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153.8㎞/h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지켜보며 스트라이크 2개를 내줬고, 이 상황에서 들어온 가운데 컷 패스트볼에도 배트를 내지 않고 루킹 삼진을 당했다. 2·4구를 그대로 지켜본 건 오타니답지 않았다. 다저스가 폭투 덕분에 1-1 동점을 만들고 2·3루 기회가 이어진 5회 초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타자가 유리한 볼카운트(3볼-0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싱커 2개를 또 지켜봤다. 5구째 낮은 싱커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것처럼 보였지만, 심판 생각은 달랐다. 표정이 굳어진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다시 바깥쪽으로 향한 낮은 싱커에 완전히 타이밍을 빼앗기며 배트를 허공에 돌렸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2-1로 앞선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나섰고, 애리조나 불펜 투수 라이언 톰슨을 상대했다. 몸쪽 낮은 코스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싱커에 헛스윙 한 오타니는 3구째 가운데 싱커도 공략하지 못해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 놓였고, 4구째 낮은 코스 싱커는 지켜봤지만 5구째 가운데 높은 싱커에 다시 배트를 헛돌리며 이 경기 3번째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2-2 동점에서 맞이한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도 아쉬운 타격을 보여줬다. 다저스는 9번 타자 개빈 럭스를 2루에 두고 1번 타자 무키 베츠가 볼넷을 얻어내며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오타니는 2루 땅볼 스콧 맥거프를 상대로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나마 2루수 케텔 마르테의 토스를 받고 선행 주자를 아웃시킨 애리조나 유격수 블레이즈 알렉산더가 공을 놓치는 바람에 병살타는 피할 수 있었다. 다저슨 이어진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윌 스미스가 외야에 뜬공을 보내며 3루 주자 럭스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하지만 후속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뜬공으로 아웃된 뒤 이어진 10회 말 수비에서 투수 나빌 크리스맷이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으며 3-4로 졌다. 경기 전반으로 봤을 때 오타니의 타격이 매우 아쉬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15:50
메이저리그

'8번 타자' 김하성, 19타석 만에 안타+과감한 홈 쇄도로 추가 득점 만들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5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김하성 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3월 20일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에서 5번 타자로 출격했던 김하성은 이후 타격감이 나아지지 않았고, 지난달 9일 시카고 컵스전부터는 주로 6번으로 나섰다. 최근 4경기에서 무안타 6삼진을 당하며 부진했고, 7번까지 밀렸다. 이날은 처음으로 8번 타자로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안타를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타율은 종전 0.214에서 0.216로 소폭 올랐다. 샌디에이고도 6-4 승리했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가 구사한 몸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2번째 타석에서도 2아웃에서 마르티네스의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올렸지만,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며 팝플라이에 그쳤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5회 말 공격에서 5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뒤 이어진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쳤다. 바뀐 투수 벅 파머의 초구 싱커를 노려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3회 초 홈런을 친 뒤 이날 경기 4회 타석까지 18타석 연속 이어졌던 무안타 사슬을 끊어냈다. 김하성은 주릭슨 프로파의 2루타로 3루를 밟은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측 땅볼 타구에 과감하게 홈 쇄도, 샌디에이고가 6-2로 앞서가는 득점을 해냈다. 야수 선택 상황에서 타자주자까지 살았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수비에서 2실점하며 2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6-4로 승리, 5연패를 벗어났다. 시즌 전적은 15승 18패. 목 통증으로 한동안 이탈했었던 다르빗슈 유는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13:54
메이저리그

'무안타·1볼넷' 김하성, 선구안은 빛났다 '19볼넷→MLB 11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김하성은 2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걸러 나갔다.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에 이어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1, 2루로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없었다. 다음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2사 2, 3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은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시즌 타율도 0.220에서 0.214로 소폭 하락했다. 볼넷 개수를 19개로 늘려 이 부문 팀 내 1위를 유지했다. MLB 전체 공동 1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2021년 117경기에서 볼넷 22개를 골라낸 김하성은 올 시즌엔 32경기 만에 19개 볼넷을 걸러 나가며 뛰어난 선구안을 자랑 중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5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14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윤승재 기자 2024.04.30 13:57
메이저리그

'3G 연속 무안타' 김하성, 타율 0.220...팀도 4연패 수렁, 지구 2위도 뺏겼다

식어버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에 좀처럼 다시 불이 붙지 않고 있다.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이날까지 필라델피아와 만난 3연전에서 모두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도 0.220까지 떨어졌다.김하성이 침묵한 샌디에이고는 6-8로 패배, 14승 17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 줄곧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순위가 맞바뀌어 지구 3위로 추락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3연승을 달리며 19승 1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키며 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추격을 이어갔다.선발 마이클 킹이 5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타선도 3안타에 그친 전날과 달리 9안타로 분전했으나, 홈런 3개를 앞세운 필라델피아의 화력이 더 강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6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 부진에도 타선의 도움 덕분에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지난해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했고 시즌 초 5번 타자로 출전했던 김하성은 최근 부진 끝에 이날 타순이 7번까지 밀렸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는 보여주지 못했다. 김하성은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4구째 낮게 들어오는 스위퍼를 걷어 올려 좌익수 직선타에 그쳤다.김하성은 팀이 3-4로 끌려가는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워커의 바깥쪽 유인구들을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나 전날 싱커와 커터(컷패스트볼)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던 일이 반복됐다. 이날도 김하성은 워커의 풀카운트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 본인은 아쉬워했으나 공식 기록상 스트라이크존에 확실하게 들어온 공이었다.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야 출루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선발 워커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볼넷을 얻었다. 김하성은 파울리의 내야 안타 때 2루에 도달했고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중월 투런포 때 득점까지 얻었다.샌디에이고는 캄푸사노의 홈런으로 6-7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그 이상까진 나아가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8회 초 2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 이날 승기를 굳혔다. 김하성은 8회 말 마지막 타석 2사 3루 기회를 얻었지만, 적시타를 치지 못하고 3루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필라델피아가 8회초 2사 2루서 로하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난 반면, 샌디에이고는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하성 역시 8회말 2사 3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9 08:41
프로야구

수비까지 영향을 미친 '주전 공백' 여파...7연패 당한 키움 히어로즈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7연패에 빠졌다. 키움이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11로 패했다. 선발 투수 하영민이 4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야수진 수비는 빈틈을 드러냈다. 상대 화력을 막아낼 힘이 부족했다. 키움은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더블헤더(DH)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고, 이후 치른 4월 넷째 주 6경기에서도 모두 패했다. 7연패다. 시즌 전적은 13승 16패. '1약'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은 앞서 2번이나 5연승을 해내며 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30일 LG 트윈스전부터 7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거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주축 선수들이 갑자기 많아졌다. 순식간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앞선 삼성 3연전 1·2차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키움은 이날(28일) 경기에서는 1회 2득점하며 달라진 기세를 보여줬다. 선발 투수 하영민이 1회 초 1점을 내줬지만, 바로 이어진 1회 말 공격에서 이용규와 도슨이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혜성이 진루타, 송성문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1로 앞서갔다. 하지만 3회 투수 하영민이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우전 2루타, 이재현에게 진루타, 구자욱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하며 다시 2-2 동점을 내줬다. 4·5회는 마운드가 무너지며 연속 4실점했다. 승부 추가 기울었다. 키움 마운드는 콘택트 능력과 기민한 주루를 동시에 보여준 삼성 젊은 타자들을 전혀 막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실책, 실책성 플레이도 나왔다. 우익수로 나선 주성원은 4회 초 2·3루 위기에서 삼성 김재성의 우전 안타 타구를 처리하다가, 공을 놓치고 말았다. 타구 속도를 고려했을 때 쇄도하며 포구하기 어려웠지만, 마음이 급했다. 경험 부족을 드러낸 것. 결국 타자 주자의 2루 진출까지 허용했다. 공식 기록도 포구 실책이었다. 앞선 1회 초, 좌익수로 나선 변상권도 실책성 플레이를 했다. 1사 1루에서 삼성 3번 타자 구자욱의 좌중간 장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커트맨' 역할을 하기 위해 좌중간으로 향한 유격수 김휘집이 아닌 2루 송구를 선택했다. 홈 승부를 떠나 일단 정석은 커트맨에게 공을 보내는 것이다. 타구 방향과 비거리를 고려하면 어차피 타자주자의 2루 진루는 막기 어려웠다. 1루 주자였던 이재현은 2루 부근에서 주춤했다. 현재 키움은 부상 병동이다. 포수 김동헌, 내야수 이재상, 외야수 이주형·이형종이 차례로 이탈했다. 팀 간판타자 김혜성도 어깨 통증으로 한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반 이전보다 많아진 홈런 등 화력을 앞세워 3위까지 올라섰지만, 급격히 화력이 줄었다.이 여파는 화력 저하뿐 아니라 수비 안정감에도 영향을 미쳤다. 선취점을 내주는 과정, 빅이닝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의 수비 실책에 흔들렸다.위안도 있었다. 1회 아쉬운 수비를 보여줬던 변상권은 8회 초 김재상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는 주자 2명을 두고 상대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개막 한 달 만에 '화수분 야구'를 보여준 키움. 위기가 시작된 건 분명하다. 진짜 위기에서도 새 얼굴들이 존재감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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